인생은 불확실하고, 그래서 더욱 '함께'가 중요하다
― 죽음, 고통, 기억, 그리고 곁에 머무는 용기에 대하여―
문제: 인생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단 하나, 그리고 질문 하나
"모든 사람은 죽는다."
이 단순하고도 확실한 명제는,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묻는 질문으로 곧장 이어진다. 이 질문 앞에서 누구나 망설인다. 왜냐하면 죽음만큼은 확실한데, 그 시기만큼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.
그리고 그 질문 앞에 선 사람은, 어떤 날은 병원 침대 위에서, 또 어떤 날은 대중 앞에서, 혹은 고통을 기억하는 꿈속에서 다시 묻게 된다.
"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?"
배경: 전신마취, 병원, 고통의 기억
새벽 6시, 병원. 왼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아 1년 전에 받았던 수술을 다시 해야 하는 날이 다가온다. 수면마취, 가스마취, 깨어날 때의 극심한 통증, 전신마취가 주는 육체의 고통과 심리의 흔들림은 여전히 생생하다.
그리고 그 기억은 묘하게도 이별과 닮았다.
"전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그 기억이 아직도 막 남아 있을 수 있죠."
과거의 고통이 현재를 삼키는 경험. 전신마취처럼, 그때는 몰랐지만 깨어나면 아픈, 그런 이별.
의미: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들
“저는 노래를 정말 잘하고 싶었어요.”
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항상 나를 좋아해주지는 않는다. 노래를 사랑했지만, 그 사랑은 일방적이었다. "당신 노래 좋긴 한데 돈은 못 내겠어요."라는 말이 증명해준다.
사장님의 말 한마디.
"김 교수님은 천재야. 노래 빼고 다 잘해."
이 잔인할 만큼 솔직한 농담은 때로는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.
‘내가 진심을 다한 영역이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.’
통찰: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하여
"여러분은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?"
죽음은 확실하고, 그 시기는 불확실하다. 그래서 그 사이를 채우는 '삶의 방식'은 저마다 다르다. 행복하게, 현명하게, 막 살아보기도 하고, 감사하게 살아보기도 한다.
하지만 그저 긍정의 말로 다 덮을 수는 없다. 누군가의 고통을 들었을 때 “나는 둘 다 안 들려”, “네가 아파서 지금의 네가 있는 거야” 같은 말은 위로가 아니라 방해다.
때로는 말을 줄이고, 그냥 곁에 있어야 한다.
말로 위로하는 게 아니라, 함께 슬픔 속에 존재해주는 것.
그저 옆에 앉아, 따뜻한 밥 한 끼를 해주고, 조용히 청소를 해주는 것. 그것이 진짜 위로일 수 있다.
전망: 우리가 힘이 있어야 하는 진짜 이유
“우리가 힘이 있어야, 그 사람 옆에 슬픈 채로 머물 수 있다.”
고통 옆에 있는다는 건 나 자신도 감정의 바다에 노출되는 일이다. 위험하고 흔들린다. 하지만 바로 그 힘이 있어야 진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.
‘구원자’가 필요한 게 아니라, ‘곁에 있어주는 사람’이 필요하다.
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일 수 있다.
마무리 메시지:
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,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으며, 때로는 좋아하는 것조차 나를 밀어낸다.
그렇다면,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‘같이 살아주는 것’ 아닐까.
말보다는 존재로, 위로보다는 동행으로.
이 불확실한 인생 속에서, 아주 작지만 진짜 확실한 위안이 될 수 있는 것은 결국, **'함께'**일지도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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